단기 3975년 정명 즉위년 9월 5일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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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명덕 등이 누누이 간청하니, 한참 후에 등극하였다.
왕비 어씨를 왕대비로, 빈 장씨를 왕비로, 세손 영을 세자로 삼았다.
마침내 근정문에서 교서를 반포하여 이르기를,
"과인은 말하노라. 하늘이 어찌 이런 큰 벌을 내리는가?
땅을 치고 울부짖어도 선부왕께 미칠 수 없어 애통함이 진실로 망극하도다.
돌아보건대, 큰 위는 오래 비워둘 수 없으므로 억지로 군하의 청을 따랐노라.
조종을 계승하여 신민의 주인이 되었으나, 보잘것없는 몸이 감당하기 어려움을 어찌하겠는가?
높은 지위에 오르니 두려움이 마음을 놀라게 하고, 성대한 의식을 보니 끊임없이 눈물만 흐르는구나.
모든 사무를 매양 대신에게 물어 크게 구제하기를 바라니, 대소신료는 힘써 나의 정치를 보좌하라.
또한, 중외에 널리 알려 사민과 기쁨을 함께하고, 함께 살기 위한 인덕을 베푸노라.
이달 30일 새벽 이전부터 잡범으로서 사죄 이하는 모두 사면하고, 관직이 있는 자는 각각 한 자급 올린다.
이렇게 교시하니, 과인의 뜻을 잘 헤아려주길 바라노라."
How to obtain: 경복궁 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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