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3976년 정명 1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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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선우명덕이 선왕의 묘호에 대해 아뢰기를
"선왕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공덕이 없으니 백세 후에도 모왕이라 불리면 족할 것이다."라 하셨사옵니다.
선왕의 거룩하신 덕은 겸손할수록 더욱 진실로 빛나는 것이니, 인으로 칭하여 올리는 것이 실상에 맞을 듯 하옵니다."
그러나 좌의정 장대승이 아뢰기를,
"선왕께서는 문덕으로 교화를 펴시고 무덕으로 난리를 평정하셨으니, 큰 공과 성대한 업적은 높고 위대하여 형용할 수 없으며
나라의 터전을 영구히 다져서 오늘날까지 아름다움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영으로 칭하여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사료되옵니다."
하였다. 이에 임금이 말하기를
"과인은 영 자가 더 좋소. 이 글자로 묘호를 올리도록 하시오."
선우명덕 등이 재차 읍소하였으나, 묘호는 영종으로 결정되었다.
장대승 등이, 영종이 옳으니 인종을 묘호로 주장한 자들을 처벌하라는 상소를 올렸다.
임금이 화를 내며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내가 직접 정한 것인데 어찌 대신들을 처벌하냐며 화를 내었다.
이에 장대승 등이 합사하여 집단 사직하였다.
How to obtain: 경복궁 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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