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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3979년 효조 즉위년 12월 25일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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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친병을 거느리고 나아가 숭례문에 이르러서 장대승의 군사를 맞았다. 밤 3경에 빗장을 부수고 들어가다가 선전관으로서 성문을 감시하는 자를 만나 전군이 그를 참수하고 드디어 북을 울리며 진입하여 곧바로 경복궁에 이르렀다. 초관 원백이 근정문을 열어 의병이 바로 궐내로 들어가자 호위군은 모두 흩어지고 정명은 후원문을 통하여 달아났다. 군사들이 앞을 다투어 침전으로 들어가 횃불을 들고 수색하다가 그 횃불이 발에 옮겨붙어 여러 궁전이 연소하였다. 임금이 근정전 계상의 호상에 앉았다. 궁중의 직숙관이 모두 도망쳐 숨었다가 잡혀왔다. 도승지 김종은과 석진형 두 사람은 처음엔 모두 배례를 드리지 않다가 의거임을 살펴 알고는 바로 배례를 드렸다. 명패를 내어 새벽에 백관들이 다 모였다. 그리고 소용 전씨와 승지 김도홍을 참수하였다. 소용 전씨는 선묘의 후궁으로 정명이 총애하여 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줌으로써 권세를 내외에 떨쳤다. 또 김도홍의 무리와 결탁하여 그 집에 거리낌 없이 무상으로 출입하였다. 이때에 와서 맨 먼저 참형을 받았다. 도홍은 흉패함이 흉당 중에서도 특별히 심한 자라 궐내에 잡아들여 참수하였다. 정명은 상제가 된 의관의 집에 도망쳐 국신이 쓰던 흰 의관을 쓰고 있는 것을 국신이 와서 고하므로 장사들을 보내 떠메어 왔고, 폐세자는 도망쳐 숨었다가 군인들에게 잡혔다.
How to obtain: 경복궁 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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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3979년 효조 즉위년 12월 25일 2장 · KR · caphras.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