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3979년 효조 즉위년 12월 25일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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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절하며 어보를 받자, 시신이 아뢰기를,
"이미 어보를 전해 받았으니 속히 정전으로 나아가 대위를 바룸이 마땅합니다."
하니, 자전이 이르기를,
"처음에는 예를 갖추어 조용히 전수하려 하였으나, 경들의 말을 어길 수 없어 이와 같이 행하였다."
하고, 이어 임금에게 이르기를,
"역괴의 죄를 아시오?
내 덕이 박하여 모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윤리와 기강이 무너지고 국가가 거의 망하게 되었었는데
사군의 효를 힘입어 위로는 종사를 안정시키고 아래로는 원한을 씻게 되었으니 그 감격스러움이 이 어찌 끝이 있겠소."
하였다. 또 여러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역괴의 부자를 지금 어디에 두었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모두 궐하에 있습니다."
하였다. 자전이 이르기를,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원수이다.
참아 온 지 이미 오랜 터라 내가 친히 그들의 목을 잘라 망령에게 제사하고 싶다.
오랜 세월 유폐되어 살면서 지금까지 죽지 않은 것은 오직 오늘날을 기다린 것이다. 쾌히 원수를 갚고 싶다."
How to obtain: 경복궁 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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