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3979년 효조 즉위년 12월 25일. 6장
About
여러 신하들이 아뢰기를,
"예로부터 폐출된 임금은 신자가 감히 형륙으로 의논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내리신 하교는 신들이 차마 들을 수 없는 말입니다."
하고, 덕형은 아뢰기를,
"자성께서 폐군에 대하여는 천륜이 이미 정해졌습니다.
아들이 비록 효도하지 않더라도 어머니로서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하교는 차마 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또한 감히 받들 수 없습니다."
하였다. 자전이 이르기를,
"내가 사군과 함께 정전으로 나아가면 나의 원한을 씻으리니,
지금 사군이 즉위하여 나의 마음을 본받아 나를 위해 복수하면 효라 이를 만하다."
하자, 상이 아뢰기를,
"백관들이 있으니 신이 어찌 감히 마음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하니, 자전이 이르기를,
"사군은 이미 장성하였소. 어찌 백관들의 지휘를 받으려 하오."
하였다. 덕형이 아뢰기를,
"사군께서 궐내에 드시어 지금 날이 새어가는데, 아직까지 즉위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장사와 군민이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속히 밖으로 나가소서."
하였다.
How to obtain: 경복궁 옥당
Conversation
Favor
33–36
Interest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