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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무지 연구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 땅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줄곧,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여신께서 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스승님이 하셨던 말씀이 문득 뇌리를 스쳤지만, 내겐 처음부터... 검은 여신의 품을 벗어날 권리 같은 건 주어지지 않았다. 나는 요루에게 조금 더 먼 곳을 조사해보겠다는 뜻을 전했고, 연구에 몰두하던 요루는 흔쾌히 내 제안을 승낙했다. 요루와 잠시 거리를 벌리자 들려오던 목소리가 점점 더 뚜렷해졌다.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곳에서 여신께서 기다리고 계시노라고... "오직 나만이 너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나의 품으로... 네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너라." 검은 여신의 목소리는 내가 긴 시간 꾸고 있던 허황된 꿈으로부터 나를 깨우려 하고 있었다. 나의 요람, 나의 낙원, 나의 집이 되어주었던 아토락시온. 따스했던 스승님의 손길, 그리고 나의 친구들... 머릿속에서 수많은 기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너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더는 홀로 외로워하지 말거라." 알고 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그들 사이의 이물질에 불과하다는 것을.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나는 결국...
How to obtain: 아토락시온 :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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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의 기록 #19 : 깨어지는 꿈 · KR · caphras.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