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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흘러간 시간 후에, 모두가 아토락시온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사이 모두 어릴 때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떡 벌어진 어깨, 태양 빛에 그은 피부의 바아는 그야말로 태양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바아만큼은 아니지만, 시카 역시 키가 꽤 큰 것 같았다. 날카로워진 눈매 탓에 더 차가운 인상이 되었지만. 요루는 허리를 다쳤던 탓인지 등이 굽기는 했으나, 얇은 팔다리가 길게 뻗어 성숙한 태가 났다. 그리고 나 역시도... "너희도 그새 많이 변했구나." 오랜만에 모인 데키마들 사이에서 그런 말을 꺼내자, 서로를 한참 바라보던 모두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바뀐 것은 겉모습뿐만이 아니었다. 모두가 바깥에서 깨달은 것이 있는 듯, 각자 다른 눈빛으로 서로를, 그리고 이 아토락시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지금까지 모두와 함께 쫓아왔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없다. 아니... 오히려 그 정반대로 나아가야 하겠지. 나는 다른 데키마들을 차례차례 응시하며 마음을 굳혔다. 때가 오면 너희도 이것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모든 것은 여신께서 안배하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순리일 테니.
How to obtain: 아토락시온 :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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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의 기록 #24 : 변모와 변심 · KR · caphras.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