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그 이름의 유래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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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태몽부터 범상치 않았다.
부모가 한날한시에 같은 꿈을 꾸었는데, 부부는 험준하고 드높은 산세가 절경을 이루던 협곡에서 나란히 헤매었다고 한다.
그때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누군가 하늘 위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굉음을 울려 퍼뜨리며 이르길, '장차 너희가 기를 아이가 새 뜻을 펼치는 날, 본좌의 재림이 시작되리라!' 하였다고 했다.
'대사님, 꿈풀이가 어떻습니까? 아이가 크게 될 징조겠습니까?'
'소승의 얕고 짧은 식견으로 미루어보건대, 제천대성께서 후손이신 시주님들을 큰 뜻이 담길 그릇으로 쓰고자 하심이라 사료됩니다. 필경 아이는 투전승불의 화신으로서 세상에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하가 격동할 거함으로 존자의 재림을 외치게 될 터. 무겁고도 커다란 대의를 지시게들 되셨습니다. 관세음보살...'
"그러므로 이 몸이 곧 제천대성의 현신임에 하나 틀림이 없느니라."
장성한 그는 항상 자신을 소개할 때면 이렇듯 거창히 운을 떼곤 했다. 그런 그를 보는 이들은 건들대는 자라며 모두가 탐탁잖게 여기곤 했다.
그러나 무예며 학문이며, 도술이며 과연 무엇 하나 함부로 평할 수 있을 자 없이 뛰어났으므로 감히 의심하는 자 또한 없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제천대성의 화신이라 칭하며, 저를 따르는 무리를 모아 터를 잡고 화과산이라 이름하였다.
How to obtain: [오공 개방 의뢰]로 획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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