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핌, 두 번째 삶의 파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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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아무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다. 가슴을 궤뚫은 듯한 통증, 머릿속에 울리는 아득한 목소리. 고통과 혼돈 속에서 겨우 몸과 정신을 추스리고 있었을 뿐.
누군가 다가와 이름을 물었지만, 그 질문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말았다. 나는 누구였나? 무엇을 하고 있었나? 차오르는 의문 속에 날뛰는 심장과 거칠어진 호흡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 ...'리테'. 분명히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불렀었다. 이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였던가. 다정하고, 부드러운 음성... 왜 이 따스한 목소리에, 이리도 사무치게 시린 감정이 드는 걸까.
그러나 세상은 그녀가 혼돈 속에서 멈추어 있도록 두지 않았다. 깨어난 고대 병기가 사람들을 덮쳐왔고, 리테는 반사적으로 대검을 쥐었다.
"...너 누구야? 진짜 발키리 아닌 거 맞아? 아, 아니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나랑 같이 가자!" - 파비아나
How to obtain: [세라핌 개방 의뢰]로 획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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