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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제단 : 제11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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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형을 취하고 있으나, 정령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들은 계속해서 웃고 떠들며 달려들었다. 지치지 않는 무구한 호승심을 불태우며... 무지와 순수는 때로 무엇보다 잔혹해지기도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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