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와 마르니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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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마르니의 혹독한 훈육과 반복되는 훈련의 고통 속에, 동기들이 하나 둘 낙오되고 이름 하나 기억되지 못한 채 사라졌다. 에드워드 역시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갔다. 오직 눈앞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만 몰두하여 자신을 내걸었다. 자신의 암호명처럼 수도 없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공포 따위는 모른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그 모든 날들을 견뎠다.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 과정을 모두 마쳤을 때, 에드워드는 연방의 비밀 요원이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병기로서 거듭났다. 그에게 주어진 첫 임무는, 그 무렵 뉴 빅토리아에서 활개를 치고 있던 <랭스턴 갱단>의 토벌이었다.
그러나 임무 현장에서 마주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누나 올리비아가 갱이 되었다는 현실이었다. 지오반니에게 방아쇠를 당긴 뒤로부터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던 총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바닥을 향했다. 그날, 가니쿠스는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감정에 휩쓸려 무너졌다.
"그야 물론, 알고 있었지."
마르니는 그 사실을 전부 알고 있었다. 올리비아가 살아 있다는 것, 그녀가 랭스턴 갱단에 들어갔다는 것, 그리고 에드워드가 이번 임무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것까지도. 그는 올리비아의 목숨을 가지고 흥정을 시작했다.
"나를 좀 도와주기만 한다면, 네 누나의 목숨은 내가 보장해 줄게. 대신, 너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거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제안이었다.
How to obtain: [에이전트 전승 의뢰]로 획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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