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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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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마루는 사람은 살지 않았지만, 근처 사람들이 철마다 공동으로 갈대를 베어 소득을 올리는 공동 경작지의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달벌 마을의 현감 장익순이 최진사에게 고운마루의 경작권을 넘겨주면서 최진사댁 노비들로 고운마루가 채워지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운마루에서 사람들이 정신을 잃고 죽어 나가자 노비들마저 가기를 꺼리는 장소가 되어, 지금은 주젱이를 쓴 죄인들만이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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