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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니아의 여정] 실비아

Special quest

Category: Direct Accept

End NPC: Black Spirit

Completion target: 흑정령

Quest details

1장 돌아오는 이의 자리 아알 앞에서 큰소리를 치고 돌아섰지만, 승리의 기쁨은 좀처럼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이겨냈다는 사실보다, 사라진 이들이 먼저 떠올랐다. 지금껏 수많은 죽음을 보아왔다지만, 이번에는 익숙한 일이라며 지나치기 어려웠다. 모두 죽고 나만 남는다면, 세상을 구해 무엇 할까. 돌아갈 곳마다 빈자리뿐인 내일을 상상하자, 손에 쥔 힘이 오히려 낯설고 무겁게 느껴졌다. 나는 왜 세상을 구하고 싶었던 것일까. 흑정령은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하는 법이라며 나를 다그쳤다. 내게는 힘이 있고, 지금도 나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고.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 공허가 메워지지는 않았다. 끝내 우리는 분배의 시련을 받았던 곳으로 돌아갔다. 낙인을 넘겨받고 갇힌 동료만은 살아 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목을 막았지만, 그 생각을 누르며 주변을 다시 살폈다. 그제야 누군가 지나다닌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싸움을 벌인 자취로 보이지는 않았다. 누가 데려갔을까. 스스로 걸어 나간 것일까. 답은 없었지만, 빈자리가 곧 죽음의 증거는 아니었다. 나는 그 작은 차이를 붙들고 앙가부로 발을 돌렸다. 전초기지의 초병이 나를 알아보고 귀환을 알렸다. 나팔 소리가 울리고, 살아남은 하사신들이 도열했다. 그 앞에, 내가 찾던 동료가 서 있었다. 왕을 맞는 경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내 눈은 그 살아 있는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비밀수호단과 함께 온 이들도 나를 맞았다. 이소벨은 내가 해내리라 믿었다고 했고, 사야는 이 세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로엔과 마리암도 무사히 그곳에 있었다. 나는 환호 사이에서 하나하나 얼굴을 확인했다. 에일린은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곳을 고향이라 부르는 이들이 같은 문 앞에 서서 내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잃은 이를 되돌린 것도, 두려움을 이긴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다시 만난 동료들 덕에, 나는 한 걸음을 더 걸었다.

Objectives

  1. 1.보이데케아 메인 의뢰 완료하기

Quest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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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bjectives

[에다니아의 여정] 실비아 · KR · caphras.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