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니아의 여정] 실비아
Special quest
Category: Direct Accept
End NPC: Black Spirit
Completion target: 흑정령
Quest details
10장 내가 고른 망각
나는 꿈에서 깬 듯한 기분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흑정령은 그제야 하나씩 내게 진실을 말해 주기 시작했다.
흑정령은 내 육신을 원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메디아에서는 조급해져 나를 삼키려 했지만,
그렇게 해도 하둠에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 고백 뒤에는, 뜻밖의 인사가 이어졌다.
"나의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해."
흑정령들은 인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행성에서 살았고,
하둠이 나타나기 전까지 찬란한 문명을 일구었다고 한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야 했고, 다시 돌아오기를 꿈꾸었다.
지금도 원하는 것은, 다시 이 땅에서 번영하고 살아가는 것.
그리움과 탐욕을 동시에 품고 있는 목소리가 속삭였다.
나는 거대한 역사보다도 먼저, 계약의 진실을 물었다.
흑정령은 히스트리아에서 죽어가던 내가 생명을 이어가게 했고,
나는 그 대가로 그와 함께 하둠의 절망에 맞서기로 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시작했던 여정의 첫걸음에, 계약이 있었다.
이면세계와 맞닿아 하둠의 감시가 닿지 않는 히스트리아.
죽음과 함께 어둠의 시선에서 벗어난 나는
흑정령과 재회했고, 곧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틈이 메워지면 다시 하둠의 인과에 갇힐 것이기에,
기억대로 행동하는 나의 선택은 이미 읽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억을 잃기로 선택한 건 <b>나</b>였다.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남은 빈자리가 아닌,
내가 직접 선택한 반격의 서막이었던 것이다.
흑정령은 나와 동행하며 계속해서 나를 지켜보았고,
나는 계속해서 예정된 인과를 어긋나게 행동했다.
틀림없다고 믿었던 기록과, 지워졌다고 믿은 기억이
관측되지 않은 시간 너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설명을 들었다고 속았다는 기분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나를, 그저 휩쓸렸을 뿐인 나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과거의 나는 이미 자신을 잊는 두려움까지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 선택이 무엇을 낳을지, 나조차 알 수 없도록.
Objectives
- 1.보이데케아 메인 의뢰 완료하기
Quest map
A map location isn't available for this quest.
Completion objectives
- Complete